티스토리 뷰
올 한해 당신은 무엇을 하셨나요?
9월 23일부터 딱 100일 뒤, 2024년도의 한 해가 마무리됩니다.
여러분은 어떤 일들을 해 내고 있으신지요?
저는 이 곳에서 한국에서 하던 것처럼 독서 논술 수업을 오픈했고, 월~금 하루 2시간 수업하며 목표를 달성하였습니다.
저는 저의 이 일을 무척 사랑하며, 즐겁게 일하고 있지만,
'만약 이곳을 떠나 다른 나라로 가게 된다거나, 부득이하게 수업할 수 없는 환경에 놓이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고민은 늘 하고 있습니다.
또 나이가 한참 들어 꼬부랑 할머니가 된다면 제가 할 수 없는 일일수도 있으니까요..
사람일은 아무도 모르는데다가, 네... 저는 돈도 많이 벌고 싶어요.
한번 사는 인생인데 초라하게 늙어 죽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살다보면 늘 원하는대로 될 수 없는 것 또한 인생아니겠습니까?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마인드 리셋
안 되는 일은 없고, 남이 할 수 있으면 나도 할 수 있고, 언젠가는 이루어질 것이라는 마음을 먹는 일입니다.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던 차에 만난 책이 바로
《3개의 소원 100일의 기적》입니다.
저 원래 이런 류의 책을 즐겨 읽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한 지금 너무 흥미롭게 읽었어요.
1. 잠재 의식
잠재의식이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숨어 있는 의식을 말합니다. 초등학교 때 선생님께서 빙하 그림을 보여주시며 물속에 잠겨있는 거대한 얼음덩어리가 우리의 가능성이며 잠재의식이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 모두에게 무한한 가능성이 있지만 우리는 왜 그것을 실현해내지 못할까요?
책에 따르면, 잠재의식의 목적은 오로지 '안심과 안전'이고, 잠재의식이 꺼리는 것은 '변화'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부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도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믿는다면 변화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잠재의식에는 꿈도 이상도 없다. 지금의 현상을 유지하는 것만이 목적이다. 가장 안심할 수 있고 안전하기 때문이다. 가난해도, 건강하지 않아도, 두려워도, 잠재의식은 지금까지 살아온 그 상태 그대로 고수하려 한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안 될거라는 믿음은 버려야겠지요?
저자는 우리가 안심과 안전을 전하는 방법은 '감사'라고도 말합니다. 또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누군가를 위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감사와 다른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은 자아를 뛰어넘는 힘, 우주의 힘이 숨어있다고 말합나다.
2. 소원이 이루어지는 100일의 법칙
저자는 2005년 회사를 그만두며 수중에 있는 돈이 30만원 이었다고 전합니다. 막연히 마음만 먹으면 인생을 개척할 수 있다는 설렘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친구 서너 명이 모인 자리에서 지인이 넉달만에 10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얻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지인의 비결은 '소원을 날마다 종이에 열 번 쓴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저자 역시 "월수입 1000만 원을 넘었다"는 소원 적기를 시작하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하고 맙니다. 똑같은 문장을 열 번 쓰는데 고작 2분 정도 걸리는데도 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그럭저럭 프리랜서로 먹고 살기는 했지만, 2009년 카드빚을 지게 된 것을 계기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소원쓰기를 다시 해보기로 마음먹습니다. 다만 하루에 열 번씩 한 가지 소원을 쓰는 대신 다른 3개의 소원을 3번씩 100일동안 쓰기로 합니다. 결과적으로 그는 월수입 1000만원을 돌파한 것은 물론 각종 강연 요청이 이어지고 저서도 출판하는 등 커다란 변화를 맞게 됩니다.
** 실천 6단계 **
1단계: 필기도구를 준비한다. (필기도구는 2색 볼펜, 시중에 판매하는 수첩 크기의 노트)
2단계: 세 가지 소원을 정한다
- 100일 후에 이루어질 것으로 정한다
- 부정어와 형용사는 사용하지 않는다
- 완료형이나 진행형으로 한다.
- 소원은 각각 15~25자 사이로 한다
- 자기 이외의 누군가가 행복해지는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린다.
3단계: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잠시 참는다. 그 사이에 첫 번째 소원을 세 번 쓴다. 그다음 크게 숨을 내쉰다.
4단계: 다시 크게 숨을 들이 마시고 잠시 참는다. 그사이에 두 번째 소원을 세 번 쓴다. 그다음 크게 숨을 내쉰다.
5단계: 다시 크게 숨을 들이 마시고 잠시 참는다. 그사이에 세 번째 소원을 세 번 쓴다. 그 다음 크게 숨을 내쉰다.
6단계: 마지막으로 릴랙스하면서 '고맙습니다'라고 한 번 쓴다
100일동안 매일 밤 자기전에 여섯 단계를 반복하며, 각 소원을 쓸 때 전날 쓴 소원은 보지 않습니다.
100일 이내에 한 가지 소원이 이루어졌다면 한 단계 더 나아간 소원으로 바꿉니다.
당연히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써야 하지만 혹시라고 깜빡했을 때 다음 날 일어나서 1시간 이내에 쓰면 괜찮다고 전합니다.
단 세번까지만 허용입니다.
자기 전에 썼던 소원은 잠자는 동안 우리의 잠재의식에 인이 박히게 되고,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한 걸음 나아가는 행동으로 드러납니다.
3.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는 괜찮다.
많은 사람들이 소원쓰기에 도전하지만 소원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로 분노, 슬픔, 두려움 등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과연 이런 소원이 이루어질까라는 의심 또한 실패 요인입니다.
저자는 "중요한 것은 '괜찮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간이 아무리 거부하려고 발버둥쳐도 지구상에 사는 한 일어날 수 있는 일은 일어날 수밖에 없으므로 우리는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괜찮다'는 믿음을 가질 것을 당부합니다.
저는 그동안 감사일기, 시크릿 비밀노트 등을 써보기도 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과 이루려는 마음, 긍정적인 마음이 우주의 기운을 모아 시너지를 준다는 여러 글들을 접했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그런 믿음 또한 헛된 일이라 생각했었고, 역시나 번번히 실패했었습니다.
4. 소원 쓰기 후기
이 책을 우연히 읽고, 3개의 소원 쓰기 4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역시나 처음부터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지만, 저자의 당부대로 무조건 될 거라고 믿기로 했습니다.
문득문득 '될까'라는 의심이 들 때마다 "된다, 된다, 반드시 된다"는 말을 되뇌어봅니다.
매일 밤 소원을 쓰려고 하다보니, 저녁마다 신경을 곤두세우고 할 일에 집중하게 됩니다.
노트에 한번씩 소원을 적을 때마다 마음에 새기는 것 같은 심정입니다.
자기 전 침대에 누웠을 때에도 내가 적었던 소원이 떠오릅니다.
그러면서 소원을 이루기 위해 내일 무엇을 할 것인지 미리 생각하게 되는 것도 신기하네요.
다만 다음날, 전날 생각해 둔 것을 꼭 실행해야겠다는 조바심이 생기고, 그 일을 수행하지 못했을 때의 부담감이 있기는 합니다.
100일 뒤, 12월 말쯤 나의 성공담을 다른 사람에게 들려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독서, 성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 / 고명환 -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11) | 2024.10.16 |
---|---|
블로그 글쓰기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브랜딩 블로그의 의미 (12) | 2024.10.02 |
서머싯 몸의 <면도날> (2) | 2024.07.25 |
씬짜오 씬짜오 / 최은영 - 진정한 '안녕' (3) | 2024.06.06 |
소년이 온다 / 한강 - 소년이 우리 곁에 올 수 있도록... (2) | 2024.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