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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

오늘도 알라딘

비바엠 2024. 3. 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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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일주일에 1번 이상은 책을 구매했었습니다. 익일배송, 배송비 무료라는 커다란 혜택이 있어서 집에 책이 넘쳐나도 읽고 싶은 책은 무조건 사고 봅니다. 그렇다고 그 책들을 다 읽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애써 그저 죽기 전에는 다 읽을거라며 자기 변명을 했었습니다.

이곳 멕시코에서도 여전히 책을 읽고 있습니다. 수업하려고 가지고 온 아이들 책이 약 600여 권 이상입니다. 게다가 한국에서부터 이고지고 온 내 책들도 3×5칸 책장 한 가득입니다. 한국에서 못 읽었던 책, 소장가치 있는 책들을 가지고 왔는데, 와서 보니 빼놓은 책들이 있어서 후회되는 책들이 너무 많아 속상합니다. 해외 짐 쌀 때는 선별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너무 정신없이 급하게 짐을 싼 것이 패착이었겠죠.

이 곳에서는 새로나온 책이나  읽고 싶은 책은 yes24 크레마클럽에서 구해 읽거나 전자책을 사서 읽게 됩니다. 그러나 같은 책이라 하더라도 전자책의 가독성은 현저히 떨어집니다. 마치 핸드폰으로 스킵이 아무렇지 않은 뉴스기사를 읽는 느낌입니다. 전자책으로 나오지 않는 책과 소장하고 싶은 책은 출장자, 또는 한국으로 휴가가시는 회사분 편에 부탁해 들고오기도 하는데 요즘은 그마저도 드뭅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몇몇 책은 알라딘 해외배송을 이용하게 되네요.

이번달 공독서가 온라인독서 토론 책인 '이처럼 사소한 것들', 일러스트가 뛰어난 열린책들 출판의 '신곡', 한국에서 요즘 핫한 영어책 'the story of world', 그리고 막내아이 수학문제집을 구매했습니다. 어떤 책은 전자책이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어떤 책은 소장가치가 있어서, 또 어떤 책은 아이들 읽히고 싶은 욕심때문이었습니다. 책값은 20만원쯤, 배송비는 8만원입니다. 딱 3일만에 DHL로 옵니다. 배송비 안 아깝게 아주 열심히 읽어 볼 생각입니다.

남는게 시간인데 책이나 열심히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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