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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

멕시코 봄방학

비바엠 2024. 4. 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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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는 '세마나 산타'(Semana Santa)를 포함해 2주간 방학이 있습니다.
'세마나 산타'는 예수님 부활 1주일 전의 기간으로 카톨릭 국가들이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애도하는 주간입니다. 멕시코도 카톨릭 국가로 세마나 산타 주간에 회사들이 쉬기도 하고, 육식을 금하기도 합니다.

방학 첫 일주일은 집에 쭉 있었습니다.
오전에 스페인어 과외하고, 오후에는 각자의 휴식을 취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방학 2주차에는 미리 잡아놓은 일정들을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동네 한국 가족들과 pool party를 했습니다. 요리가 가능한 공간과, 미지근한 pool이 있는 장소를 6시간 대여했어요. 내내 집에만 있다가   나오니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네요.

어떤 날은 집에서 새우피자를 만들어 먹고,

어떤 날은 미술  원데이 클라스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살티요에 한국인 미술쌤이 계셔서 편하고 즐겁게 진행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케이크 만드는 수업도 했어요.
반죽부터 빵을 굽는 전 과정을 직접 해야하기 때문에 4시간 정도 걸렸고, 수업료는 약 450페소입니다.


저는 잠시 시간을 내어 Nail도 해 봤지요.

방학동안 저는 넷플릭스 <삼체>를 다 봤는데, 뒤 내용이 궁금해서 결국 책을 샀습니다.

주로 이용하는 yes24 크레마 클럽에서도 전자책으로 볼 수 있었지만 아들과 같이 읽으려고 전 권을 구매했어요.

멕시코 여성작가 라우라 에스키벨이 쓴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원제는 como agua para chocolate), 인스타에서 소개글을 보고 읽어보고 싶었던 윤흥길 작가의 '완장'까지 한 달에 한 번 알라딘에서 꼭 책을 주문하게 되네요.
멕시코 오면서 화장품이나 옷 사재기는 끊었는데, 어째 도서 구입은 멈출 수가 없어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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